네팔 인구의 60% 이상이 농업에 의존하고 있는데, 여전히 많은 농부들은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The Rising Nepal (2025)에 따르면, 농부들은 열악한 인프라와 제한된 시장 접근성으로 인해 지역 상인에게 작물을 헐값에 팔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농부들은 생활을 꾸려가기조차 어려운 불안정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산토스 다할(Santosh Dahal) 씨는 네팔 오칼둥가 지역의 농촌 마을에서 자란 청년입니다. 그는 네팔의 농업 환경과 비즈니스 구조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더 많은 기회를 찾고 가족을 부양하며, 고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을 쌓기 위해 한국에 오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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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스는 한국에 도착한 후, 한 농장에서 직접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전혀 다른 농업의 모습을 처음으로 마주했습니다. 한국의 농촌은 깔끔하고 체계적이었으며, 농업이 효율적일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깊은 존중을 받는 분야였습니다.
산토스는 현대적인 농기계, 마을마다 갖춰진 유통 시스템, 그리고 농민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직접 경험하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고향 네팔의 농업 현실과는 너무나도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한국에서의 경험은 산토스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한국 현대적인 농업 시스템과 농업인에 대한 사회적 존중을 직접 목격하면서, 산토스 씨는 네팔의 농부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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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스가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상황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습니다. 농부들은 여전히 제대로 된 시장이 없어, 지역 상인에게 헐값에 작물을 넘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2023/24년 네팔 정부의 농업 개발 전략에 따르면, 전체 농부의 약 60%가 열악한 인프라와 부족한 시장 접근성으로 인해 농업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응답했습니다 (Nepalese Agricultural Development Strategy Joint Sector Review).
그 결과, 해마다 더 많은 농부들이 농촌을 떠나고 있습니다. 일손이 줄어든 마을은 점점 활기를 잃어가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살아가던 공동체도 점차 무너지고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현실 앞에서 산토스는 결심했습니다. “네팔 농부들도 떳떳하게 일하고 당당하게 살 수 있어야 해.” 그렇게 Rasilo Agriculture Nepal이 시작되었습니다.
Rasilo는 기존의 불공정한 유통 구조를 과감히 바꾸었습니다. 예전에는 농부들이 땀 흘려 키운 작물의 대부분의 이익이 지역 상인에게 돌아갔지만, 이제는 Rasilo가 수확부터 가공, 포장, 판매까지 직접 책임지며, 농부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냈습니다.
Rasilo Agriculture Nepal은 지금까지 네팔 전역 50개 지역의 5,000명 이상의 농부들과 협력해 왔습니다. 매년 1,200톤 이상의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고, 이를 가공·포장하여 국내외 시장에 유통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일부 농부들은 소득이 2~3배까지 증가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Rasilo는 귀환 이주 노동자, 기술을 새롭게 배우는 여성, 농촌 청년 등 정규직 55명과 파트타임 직원 100명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Rasilo는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 농업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한 공동체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 혁신적인 모델 덕분에 농부들은 더 많은 수익을 얻고, 품질 좋은 네팔 농산물은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산토스는 오늘도 네팔 농부들도 떳떳하게 일하고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이 일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농부 한 사람의 변화가, 마을 전체의 희망이 됩니다. 지금, 산토스는 더 많은 농부와 협력하기 위해 새로운 창고와 식품 가공 기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더 브릿지와 함께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부금은 로스팅 기계, 등급 분류기 구입, 그리고 창고 임대 및 건축에 사용됩니다.
여러분의 임팩트 기부로 이 변화에 함께 해주세요. 여러분의 응원이 더 많은 농부의 내일을 지을 수 있는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