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우간다 북부 지역에 살던 오크위르 (Okwir)씨는 가슴 아픈 일을 겪었습니다. 그의 여동생이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 조카, 오돈고 (Odongo)를 남기고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것 입니다. 오크위르 씨는 아픈 오돈고를 돌보며, 조카 말고도 우간다 북부 전역에서 많은 아이들이 영양 결핍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북부 우간다의 랑고와 카라모자 지역에서는 매년 약 69,025명의 어린이가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고 있었습니다.
"여동생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조카 까지 잃을 뻔한 가슴 아픈 경험이었어요. 우간다의 아이들이 꿈을 펼치기도 전에 영양실조로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아이들의 꿈을 지켜 주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매일같이 조카에게 무엇을 먹여야 할지 고민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땅바닥에 버려진 옥수수, 대두, 참깨 등 다양한 농작물을 보았고, 그때 문득 이 자원들을 활용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특히 옥수수는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해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이런 작물들이 왜 버려지고 있는지, 농부들이 왜 재배하지 않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시작했어요.”
오크위르 씨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결과, 농부들이 농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할 줄 몰랐고, 씨앗 가격이 비싸 좋은 씨앗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주로 집 마당에서 자라는 몇 가지 농작물에만 의존했고, 이로 인해 옥수수 같은 농작물들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결국 낭비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영양가 있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게 되면서, 영양 결핍으로 이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와 어머니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보았어요. 아이들의 영양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농부들이 먼저 잘 살아야 한다고 믿었던 거죠. 농부들에게 씨앗을 나눠주고 교육하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음식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농부들을 도와 영양이 풍부한 분유를 만들기로 결심했어요. 이렇게 'Youth For Life Tree Planting(YFL)'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Youth For Life Tree Planting은 북부 우간다 지역에서 나는 곡물로 아이들을 위한 분유를 만듭니다. 이를 위해서 농부들이 씨앗을 쉽게 얻고,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Youth For Life Tree Planting은 대학교나 연구 기관과 협력해 농부들이 씨앗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들은 믿을 수 있는 기관에서 고품질의 씨앗을 지원 받아 농사를 짓고, 수확해 씨앗의 수량을 늘립니다. 이렇게 확보한 씨앗은, 마을 씨앗 은행 프로그램을 통해 농부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농부들은 5kg의 옥수수와 콩 씨앗을 지원 받아 농사를 짓고, 일정 기간마다 수확한 씨앗을 다시 은행에 반환해 지속 가능성을 증명합니다.
이렇게 300명 이상의 농부들이 계속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도우며, 지역 사회의 농부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게 지원합니다. Youth For Life Tree Planting은 단순히 씨앗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농부들이 스스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를 통해 농부들은 지속 가능한 생계를 유지하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Youth For Life Tree Planting의 마을 씨앗 은행을 통해 농업의 미래를 밝히고, 지역 사회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농부들에게 지속 가능한 농사법을 교육합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전문 농사 방법과 효율적인 수확 방법을 가르쳐 농부들이 다양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교육이 끝난 후에는 농부들이 배운 내용을 잘 활용하고 있는지 꾸준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농부들은 안정적인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 가능한 농업 방식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화학 약품 대신 친환경 비료를 사용해 토양 생물들의 자연 친화적인 생태계도 지키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영양가 풍부한 분유를 제공하기 위해, 북부 우간다의 7500명이 넘는 어른들이 다함께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와 농부들의 노력과 사랑으로 오돈고는 이제 어엿한 어린이가 되어 내년에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유치원에 입학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조카에 대한 헌신으로 시작된 Youth For Life Tree Planting은 이제 저의 미래이자,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희망의 상징이 되었죠.”
오크위르 씨는 앞으로도 농부들과 함께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려고 합니다. 조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북부 우간다의 많은 어린이들도 사랑과 영양을 받으며 자라기를 바랍니다. 북부 우간다의 어린 새싹들이 쑥쑥 자라나도록, 오크위르 씨와 Youth For Life Tree Planting의 자립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