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열섬 현상으로 인해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는 기온이 40도를 넘나들고, 공기 질 또한 저하되는 등 다양한 환경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열섬 현상은 도심 지역이 주변 교외나 농촌 지역보다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입니다. 이로 인해 여름철 폭염이 심화되고, 도시 주민들의 삶에 해로운 영향을 미칩니다. 방콕에서 나고 자란 오라야(Oraya) 씨도 이러한 변화를 직접 체감해 왔습니다.
“저는 10년 동안 태국의 중심지를 가로지르는 수쿰빗 도로를 지나다녔어요. 그러던 어느 날, 크고 오래된 나무들이 모두 사라지고, 대신 건물과 주차장이 들어선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도시 개발이 중요하긴 하지만, 나무와 녹지가 사람으로써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졌습니다. 어쩌면 방콕의 기온이 빠르게 오르는 것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죠. 그래서 저는 사라진 나무로 인해 발생할 문제들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오라야 씨는 도시의 나무들, 특히 크고 성숙한 나무들이 환경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나무들은 오랜 시간 동안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며 더 많은 산소를 생산하고, 탄소를 흡수합니다. 따라서 도로를 시원하게 하고, 공기 중의 유해 물질을 걸러내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 사실에 놀란 저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거리에 나가 나무를 관리하는 조경관리사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오라야 씨는 조경 관리사들 중 일부가 잘못된 정보로 인해 오히려 나무를 망가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전문 기술과 지식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라야 씨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지식을 배워 도시 환경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도시 개발로 인해 나무가 사라지면서 발생할 장기적인 문제들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동시에 나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과 조경 관리사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방법도 연구했어요."
그 결과, 전문 기술이 부족한 조경 관리사들에게 나무 관리 교육을 제공하고, 저임금으로 일하는 이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는 ‘Rukkakorn Urban Tree Care’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Rukkakorn Urban Tree Care는 조경 관리사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방콕의 나무들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과 인턴십을 진행합니다. 이를 위해 교도소와 같은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교육생들을 모집합니다. 이렇게 선발된 사람들은 전문 기술 교육을 받아 도시의 나무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술과 전문성을 갖춘 나무 관리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방콕의 나무들은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조경 관리사들도 낮은 임금의 불안정한 일자리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들의 가족들도 경제적으로 더욱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Rukkakorn은 방콕의 열섬 현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경 관리사뿐만 아니라 관련 당국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공공 나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점검이 필요한 나무를 평가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공공 나무 관리 기준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정기적으로 워크숍을 열어 도시 숲을 잘 유지하기 위한 관리 계획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Rukkakorn은 효율적인 나무 관리 시스템을 통해, 도시 중심의 온도가 높아지는 열섬 현상과 대기 오염 같은 기후 변화 문제에 구체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주민들은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편안한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나무를 보호하고, 나무는 환경을 보호하는 자연 친화적인 생태계를 보존하는 것입니다.
"Rukkakorn Urban Tree Care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서 나무의 중요성을 깨닫고 나무를 소중히 여기기를 바라요. 저희는 방콕이 잘 관리된 나무들로 유명해지고, 나무 관리자가 존중받는 전문 직업으로 자리 잡으며, 녹지 공간의 중요성이 더 널리 인식되는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오라야 씨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경 관리사들을 교육하고 인턴십을 제공하여 더 많은 나무 관리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입니다. 단순히 나무를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의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녹색 미래를 만들기 위해 ‘Rukkakorn Urban Tree Care’의 자립을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