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구의 절반이 끼니를 걱정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오늘 점심으로 먹은 쌀밥이 어떻게 우리의 식탁까지 오게 되었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요즘은 주문도 간편하게 클릭 몇 번으로 할 수 있지만, 신선한 식품이 우리 집에 도착하기까지는 결코 쉬운 여정이 아닙니다. 전 세계에서 생산된 식량 중 3분의 1 이상이 식탁에 오르기도 전에 버려진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에 따르면 전체 농수산물 생산량의 30%인 13억 톤에 달하는 식품이 낭비되는데 이는 8억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버려지는 음식만 잘 관리해도 전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죠.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나이지리아에서는 상황이 조금 더 심각하답니다. 해마다 무려 750억 달러 가치의 식품이 버려지고 있는데, 충격적이게도 나이지리아 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10개의 쌀 포대 중 5포대가 낭비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요. 하지만 동시에 500만 명 이상의 나이지리아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습니다. 서울시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의 사람들이 매일 끼니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죠. 

아니, 이런 일이 도대체 왜 일어나는 건가요?

나이지리아에서는 열악한 도로 상황으로 인해 농촌 지역에서 수확한 작물들을 실어 오다 버려지는 경우도 있고,  일정하지 않은 전력 공급으로 냉장 보관이 쉽지 않아 음식들이 빨리 상하기 때문에 낭비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생산자와 시장 사이의 유통구조가 너무 복잡해서 일어나는 손실 때문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생산자는 직접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시장에서의 수요를 파악할 수 없어 결국 땀 흘려 키운 농작물이 버려지는 안타까운 일이 생겼습니다.

낭비되는 음식을 줄여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할 순 없을까?

2017년, 네 명의 청년들은 문제의식을 느끼고 해결방안을 찾아보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농부들을 직접 만나고 일을 하며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며 배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음식이 상하고 버려진다는 것을 알게 된 청년들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목적이 분명해지니 상황이 달라졌어요. 저희 팀은 각자 흩어져서 이 사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죠. 그 결과 두 명은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시작했고, 한 명은 프로젝트 관리,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마케팅 수업을 각각 등록해서 들었습니다.” 그렇게 2년 뒤, 이들은 ‘Uzoebo’라는 이름의 온라인 유통회사를 만들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청년 창업가들은 Uzoebo 플랫폼을 통해 복잡한 유통구조를 해결함으로써 음식 낭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진 지역의 농부들에게 시장 접근성을 높여 줌으로써 농부들의 삶이 변화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청년들은 사업을 통해 이루고 싶은 일이 더 많습니다.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닌 나이지리아의 오랜 사회적 문제였던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죠.

나이지리아의 동서남북을 잇는 'Uzoebo'와 함께 해주세요!

만약 식량 손실이 일어나게 되는 주요한 원인인 식품 보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가격도 낮추고, 기아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Uzoebo'는 임팩트 기부금으로 물류창고 겸 매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여러분께서 함께 모아주신 소중한 기부금은 'Uzoebo'의 오프라인 매장을 위한 임대비용과 가게 진열장과 냉방시설 등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하는데 쓰이게 됩니다. 

여러분이 임팩트 기부에 함께해주시면 농부들이 땀 흘려 수확한 먹거리들이 더는 버려지지 않고 안전하게 사람들의 식탁에 오르게 됩니다.